Z세대가 올가을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핀터레스트가 공개한 ‘2025 가을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Z세대 이용자들의 절반 이상이 중고와 빈티지 쇼핑을 새로운 스타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관련 검색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드림 쓰리프트 파인드(dream thrift finds)’ 검색은 전년 대비 550% 증가했고, ‘빈티지 가을 감성(vintage fall aesthetic)’은 1,074%나 급증했다. 의류에 국한되지 않고 ‘남성 중고 코디(men thrift outfits)’는 31% 늘었으며, ‘중고 주방(thrifted kitchen)’은 1,012%, ‘중고 인테리어(thrifted decor)’는 283% 늘어나는 등 생활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핀터레스트는 오는 8월 20일부터 9월 26일까지 한 달간 플랫폼 내에 ‘쓰리프트 숍(Thrift Shop)’을 선보인다. 전 세계 주요 빈티지·중고 리테일러들과 협력해 이용자들이 플랫폼에서 바로 중고 상품을 탐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업계의 패션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매주 특별한 ‘옷장 드롭(closet drop)’을 공개, 희소성이 있는 스타일을 제안한다.
보고서가 보여주듯 Z세대는 개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2000년대 프레피 룩부터 아르데코풍 인테리어까지, 그들의 관심사는 ‘남과 다른 나만의 것’에 맞춰져 있다. 이는 단순한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예산을 고려하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방식으로 소비를 재해석한 결과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변화가 중고 거래 플랫폼뿐 아니라 패션·리빙 브랜드, 스타트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분석한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도 리세일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으로, 온라인 기반 커뮤니티와 SNS가 결합한 ‘개인화된 중고 쇼핑 경험’이 시장 확장의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속가능성과 개성이 소비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이번 핀터레스트의 시도는 글로벌 플랫폼이 Z세대의 문화적 흐름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