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5%를 기록하며 취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6년 3월 첫째 주(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65%가 긍정 평가를 했고 25%는 부정 평가를 내렸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65%의 지지율은 정부 출범 직후 기록했던 최고 수준과 같은 수치로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긍정 평가가 49%, 부산·울산·경남에서는 58%로 조사됐다. 전통적인 보수 성향 지역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 성향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진보 성향 응답자에서 90% 이상이 긍정 평가를 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7%, 보수 성향에서는 51%가 부정 평가를 내렸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70%, 부정 평가는 19%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긍정 평가가 80%에 가까웠고 2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50%대 수준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동산 정책 16%, 외교 11%, 전반적으로 잘함 10%, 소통 및 주가 상승 각 6%, 서민 정책·복지 5%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과 경제·민생이 각각 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법을 마음대로 변경 8%, 독재·독단 7%, 외교 문제 6%, 도덕성 문제 6% 등이 지적됐다.
부동산 정책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1%,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27%, 의견 유보는 21%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책 긍정 평가가 50%를 넘은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집값이나 임대료가 하락하거나 보합세라고 보는 응답자와 중도·진보 성향 응답자에서 긍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자와 보수 성향에서는 부정 평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갤럽은 “부동산 정책 부정 평가는 집값 상승 전망 응답자와 보수층,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두드러진다”며 “부동산 정책 긍정률이 50%를 웃돈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3월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접촉률은 44.7%, 응답률은 11.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