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글누리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한글 영상 공모전 ‘한글페스타 2026’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경동나비엔이 후원한다.
18일 한글누리에 따르면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한글페스타는 세계 각국의 문화와 언어를 한글 또는 ‘누리한글’로 표현하는 영상 공모전이다. 참가자들은 자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출품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공모전에는 한글누리가 지난해 개발한 ‘누리한글’ 표기 체계가 활용된다. 누리한글은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와 자형을 기반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의 말소리를 한글로 표기할 수 있도록 만든 체계다.
공모 분야는 ‘한글’과 ‘누리한글’ 두 부문으로 나뉜다. 한글 부문은 현대 한글의 기본 자음 14자와 기본 모음 10자를 활용하며, 누리한글 부문은 영어·중국어·스페인어·일본어 등 4개 언어의 발음을 누리한글 방식으로 표기해 제작하면 된다.
주제는 참가자 국가나 민족의 ‘전통 음식’ 또는 ‘전통놀이’ 소개다. 참가자는 두 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2~5분 분량의 영상을 제작해야 하며, 영상 자막에는 참가자 언어의 말소리를 현대 한글 또는 누리한글로 표기해 제출해야 한다.
접수 마감은 오는 8월 13일까지다. 수상작은 10월 1일 한글페스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시상 규모도 확대됐다. 두 부문 통합 최우수상인 ‘세종상’ 수상자 1명에게는 상금 1만달러가 수여된다. 이 밖에도 분야별 1~5등 수상자를 포함해 총 99명에게 약 6만2000달러 규모의 상금과 상장이 전달된다.
한글누리 관계자는 “세계 여러 언어의 소리를 한글과 누리한글로 표현하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한글의 확장성과 가능성을 세계인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