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가 2025년 11월 18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맞아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칼리파(828m) 외벽에 대형 태극기 조명을 점등하며 극찬에 가까운 환영 의전을 연출했다. 두바이 도심의 밤하늘을 가득 메운 태극기 미디어파사드는 현지 언론에서도 “한국을 향한 UAE의 특별한 존중을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강조될 만큼 강렬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번 환대는 단순한 환영 절차를 넘어 양국 협력의 깊이를 드러낸 상징적 퍼포먼스로 평가된다. 부르즈칼리파는 삼성물산이 시공을 주도한 건축물로, 한국과 UAE의 기술·경제적 인연을 되짚는 의미도 더했다.
대통령 방문 하루 전에는 수도 아부다비 곳곳에서도 태극기 조명이 이어졌다. ADNOC 본사, 무바달라 타워, ADGM 등 주요 랜드마크 외벽이 줄줄이 태극기로 물들어 UAE 전역이 사실상 ‘한국의 날’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식 환영식은 더 화려했다. 대통령궁 입구에는 기마병과 낙타병 의장대가 양쪽에 도열해 대통령을 맞았고, 상공에서는 태극기 색깔인 파랑·빨강 비행운을 그리는 에어쇼가 펼쳐졌다. 궁정 앞마당에서는 전통 공연 ‘알 아이알라’가 진행되며 양국 문화 교류의 장면을 연출했다. 전통 복장을 입은 UAE 여성들이 히잡을 벗고 머리카락을 흔드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도 파격적 예우로 현지에서 주목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투기 호위와 기념식, 식사 예우까지 이어진 환영 절차에 대해 “한국을 향한 깊은 존중을 느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번 조명과 의전은 양국 관계의 긴밀한 협력을 시각적으로 보여준 상징적 사건으로 해석된다. 한국과 UAE는 에너지·방산·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논의하고 있으며, 이번 국빈 방문은 양국 파트너십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