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학 재학생을 위한 단계별 일 경험 지원 프로그램 ‘서울 영커리언스’를 새롭게 추진한다. 시는 기존의 졸업 후 미취업 청년 중심 정책만으로는 실무 경험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어렵다고 보고, 재학 단계에서부터 실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했다.
서울 영커리언스는 캠프, 챌린지, 인턴십 I·II, 점프업 등 5단계로 구성된다. 내년 6000명 규모로 시작해 2030년까지 1만6000명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각 단계는 진로 탐색에서 현장 실습, 취업 연계까지 이어지는 커리어 사다리 구조다.
1단계 캠프는 주로 1~2학년 및 비진학 청년을 대상으로 AI 역량검사, 현직자 멘토링 등을 통해 직무 적성을 찾는 과정이다. 참여자는 최종적으로 커리어 로드맵을 작성한다.
2단계 챌린지는 2~3학년이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포트폴리오를 쌓는 단계다. 관심 기업과 과제를 직접 선택해 문제해결 과정을 경험한다.
3·4단계 인턴십 I·II에서는 기업 현장 실무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학점이 최대 18학점까지 인정되는 현장실습 학기제로 운영돼 학업과 경력 형성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5단계 점프업은 졸업 후 미취업 청년을 위한 취업 역량 교육 및 일 경험 프로그램으로, AI 개발자·디지털 전환 등 신산업 분야 중심의 교육이 포함된다.
시는 내달부터 확보된 3500개 기업 및 13개 공공기관을 기반으로 인턴십 II 참여기업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 20개 대학과 수도권 11개 대학 등 31개 대학과 이미 협약을 맺고 협의체 구성을 마쳤다. 캠프와 챌린지는 2026년 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영커리언스가 기업의 실무형 인재 수요와 청년의 실무 경험 부족 간 간극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년의 사회 진입 기간을 단축하고, 기존 사후지원 중심의 일자리 정책에서 선제투자형 정책으로 전환하는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