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가 다음달 6일 서울시립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학술대회 30’을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앞으로의 타이포그래피’로, AI 기반 글자체 생성 기술과 디지털 환경에서의 폰트 데이터 활용 가능성이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발표는 필립 팔디아가 제시하는 ‘폰트 데이터셋 정규화’ 연구다. 이번 연구는 글자 생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불규칙성을 스켈레톤 기반 방법론으로 정돈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정규화된 1,000개 데이터셋이 800만 개 비정규 데이터보다 높은 품질을 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계와 업계는 이 결과가 폰트 생성의 스케일링 법칙에 대한 재검토를 촉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발표는 또한 가변 폰트를 활용한 데이터 증식 가능성을 거론하며, 대규모 자원이 부족한 중소 파운드리와 독립 디자이너에게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다국어 글꼴 개발 과정에서도 정규화 방식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학술대회에는 심우진, 최문경, 구모아, 오영진, 조예진, 어민선, 최건혁 등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기획과 진행은 박유선, 유도원이 맡았다. 후원사는 안그라픽스, 두성종이, 콜로소가 이름을 올렸고, 파트너로는 해피빈, 어도비, 우아한형제들, 비상교육, 모리사와코리아, 삼원페이퍼, 이노이즈 등이 참여한다.
참가 신청은 11월 20일부터 12월 3일까지 가능하며, 회원은 무료, 비회원은 3만원의 참가비가 부과된다. 대면 행사로 진행되며 인원 제한이 있어 참가 확정 안내는 12월 4일까지 개별 연락으로 이루어진다.
행사 세부 문의는 학회 메일을 통해 받는다. 포스터 디자인은 김도연, 문민주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