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 장기화로 인한 현금흐름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 가양점을 포함한 5개 점포의 연말까지 영업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검토 대상은 ▲서울 가양점 ▲부산 장림점 ▲경기 고양 일산점 ▲수원 원천점 ▲울산 북구점 등 5곳으로, 모두 지난 8월 ‘폐점 보류 점포 15곳’에 포함됐던 매장들이다. 한 차례 폐점이 미뤄졌던 곳들이 다시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셈이다.
홈플러스는 “주요 거래처의 거래조건 복구와 납품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판매 물량이 줄었고, 임대료·인건비 등 고정비는 그대로 나가 일부 점포의 현금흐름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점포 매각과 M&A 지연 속에 유동성 부담이 커지자 적자 폭이 큰 점포 순으로 선별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영업 중단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노조 및 직원과의 협의, 임대인과의 계약 문제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회사 측이 “폐점 시에도 직원은 다른 점포로 전환 배치해 100%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조조정 방향은 ‘점포 축소, 인력 재배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8월에도 임대 점포 15곳 폐점 계획을 발표하는 등 구조조정을 이어왔다. 이번 영업 중단 검토는 비수익 매장 정리를 추가로 강화하는 흐름이다.
해당 점포 주변 상권은 대형마트 기능의 공백으로 상가 수요 변화와 소비 패턴 이동이 예상되며, 유통업계 전반에서도 대형마트의 구조조정·재개발(주상복합·오피스 등) 움직임이 더욱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