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1월19일 재외동포 대상 세무설명회를 담당할 ‘세금 수호천사팀’(영문명 “K-Tax Angel”)을 새롭게 조직하고,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세청]
국세청이 재외동포의 국내 복귀와 해외재산 반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외 현지를 직접 찾아가는 세무상담에 나선다. 해외에 거주하며 자산을 형성한 교민들이 귀국이나 국내 자산 이전 과정에서 겪는 세무 불확실성을 해소해 국내 경제 활성화와 환율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국세청은 재외동포 대상 세무설명회를 전담할 ‘세금 수호천사팀(영문명 K-Tax Angel)’을 새롭게 조직하고, 지난 1월 19일 강사진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세무설명회는 재외동포와 해외 진출기업이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연간 약 10개 국가(지역)를 선정해 현지 방문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오는 2월 태국과 필리핀을 시작으로, 재외동포가 다수 거주하는 미국과 일본 등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재외동포청과 KOTRA에 따르면, 해외 재외동포 수(2025년)와 진출기업 수(2024년 가동법인 기준)는 태국 2만1000명·348개, 필리핀 5만3000명·158개, 미국 255만7000명·933개, 일본 96만1000명·325개에 이른다.
국세청은 재외공관을 통해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해 교민과 진출기업의 관심 분야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추가 개최국을 선정할 방침이다. 해외 장기 체류 과정에서 형성한 자산을 국내로 이전하거나 귀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세무상담 창구가 부족하고, 세무조사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K-Tax Angel’은 재산제세와 국제조세 분야에서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갖춘 국세청 직원들로 구성됐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발대식에서 강사진에 위촉장을 전달하며, 재외동포들이 세금 문제로 고충이나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자상하고 세심한 상담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국세청은 설명회를 통해 재외동포의 관심이 높은 양도·상속·증여 분야를 중심으로 실용적인 세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재외공관과 한인회 등을 통해 사전에 접수한 질의에 대해 구체적이고 정확한 답변을 제시하고, 우리 기업이 다수 진출한 국가에서는 이전가격 관리 등 국제거래 관련 정보도 함께 안내한다.
특히 이번 설명회의 핵심 목표 중 하나로 ‘귀국(U-turn) 및 해외재산 반입 지원’을 제시했다. 국세청은 귀국 시 필요한 올바른 세무지식을 제공하고 맞춤형 세무컨설팅을 병행해, 관련 불편과 오해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본지는 지난 1월 2일 인천 송도에서 진행된 김경협 재외동포청장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재외동포들이 국내에 외화를 반입하는 과정에서 겪는 고충과 문제점을 전달하며 국세청 등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제도 개선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 ‘K-Tax Angel’ 출범은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치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