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월 15일 10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하며 종가 기준 4,797.55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전날 세운 종전 최고치(4,723.10)를 하루 만에 경신하며 4,8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도 951선까지 오르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74.45포인트(1.58%) 오른 4,797.5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710대에서 출발한 뒤 상승 전환해 고점 부근에서 마감했다. 지난해 9월 초 이후 약 4개월 만에 10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장기 랠리를 재개했다는 평가다.
지수가 4,800선 바로 아래까지 올라오면서 시장에서는 이른바 ‘오천피’(코스피 5,000)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랠리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도했고,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선 구도가 이어졌다. 반도체·자동차·2차전지·바이오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지수 전반을 끌어올렸다.
상승 배경으로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대형 IT·반도체 기업의 호실적 전망이 꼽힌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후반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점, 그간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아왔던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 기대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951.16으로 마감해 전일 대비 0.95%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코스피를 견인하는 가운데, 코스닥도 투자 심리 개선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단기 과열 우려와 함께 향후 실적 발표와 글로벌 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