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종이포장재 시장이 친환경 규제 강화와 온라인 유통 확산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시장 규모는 136억6000만달러였으며, 2030년에는 171억달러까지 커질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3.8% 수준이다.
캐나다는 매년 약 300만t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배출하지만 재활용률은 9%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플라스틱 대체재로 종이·섬유 기반 포장재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다. 동시에 소비자의 친환경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재활용·퇴비화·생분해 기능을 갖춘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전자상거래와 D2C(Direct to Consumer) 모델 확대도 시장을 견인한다. 온라인 주문 증가로 골판지 상자와 우편 포장재 사용이 늘고 있으며, 기업들은 QR코드나 브랜드 스토리 인쇄 등 맞춤형 기술을 활용해 포장재를 단순한 보호재가 아닌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수입 동향을 보면 캐나다 종이포장재(HS Code 4823.90) 수입액은 2022년 2억6163만달러에서 2023년 소폭 줄었다가 2024년 2억7146만달러로 다시 증가했다. 최대 수입국은 미국으로 전체의 71.9%를 차지했고, 중국이 11.8%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산은 아직 소규모지만 2024년 35만9000달러에서 2025년 상반기 41만5000달러로 전년 대비 99.8% 급증하며 틈새시장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경쟁 구도는 특정 기업이 과점하지 않는 ‘세미 프래그먼티드(semi-fragmented)’ 구조다. 캐스케이드, 크루거 등 캐나다 기업과 돔타르, 테트라 팩, 사피, 그래픽 패키징 인터내셔널 같은 글로벌 업체가 주요 플레이어다. 유통 구조는 도매업체(42.6%) 비중이 가장 크며, 소매업체(27.5%)와 제조사 직판(26.4%)도 큰 축을 이루고 있다.
규제 측면에서 종이포장재는 기본적으로 무관세 품목이다. 강제 인증은 없으나, 식품 접촉용 포장재는 보건부 안전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또 소비자 판매용 완제품 포장은 ‘소비자 포장 및 라벨법’에 따라 영어와 불어를 병기해야 한다.
캐나다 종이포장재 시장은 친환경 전환과 전자상거래 확대라는 구조적 흐름 속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산 제품은 가파른 성장세를 기반으로 시장 입지 강화가 기대되며, 향후 재활용·생분해 기술을 강조한 제품 개발과 도매업체 중심의 장기 공급망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