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서울 중구 충무로에 들어서는 ‘남산N타워’를 새 사옥으로 마련한다. 남산 조망권을 갖춘 하이엔드 오피스텔 ‘버밀리언 남산’을 오피스로 전환한 이 건물은 오는 8월 준공 예정이다.
남산N타워는 지하 6층~지상 15층, 연면적 2만836㎡ 규모로 KCC건설이 시공한다. 시행은 남산PFV가 맡았으며, 삼양식품은 지난 5월 해당 건물을 사옥 목적으로 2270억원에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계약금 2100억원은 이미 지급됐고, 잔금 170억원은 9월 19일 납부된다.
이번 거래는 차입금과 회사 보유 자금을 통해 이뤄졌다. 현재 삼양식품 본사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있으나, 사세 확장과 글로벌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명동 인근으로 이전을 결정했다. 회사는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4분기 입주를 목표로 한다.
다만, 사업 관련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약정금 1600억원의 만기가 10월 19일 도래한다. 고금리 기조 속에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PF 상환 문제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에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남산N타워는 원래 오피스텔로 분양됐으나, 2022년 금리 급등으로 투자 수요가 급격히 위축돼 미분양이 이어졌다. 이에 시행사가 도심 오피스 수요에 맞춰 용도를 변경했고, 결과적으로 삼양식품의 사옥 이전으로 방향이 잡혔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등 K푸드 열풍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 중이다. 이번 사옥 이전은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