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신고가 거래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구가 재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강남·용산 등 전통적인 고가 단지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중구 세운지구 일대에서도 잇따른 신고가 사례가 나타났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3,946건 중 932건(23.6%)이 신고가로 거래됐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전체 거래량은 줄었지만, 고가 아파트 매수세가 가격을 견인했다.
특히 중구는 세운지구 재개발과 을지로·청계천 일대 정비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신흥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노후 단지가 밀집한 중구는 그간 거래 부진 지역으로 꼽혔지만, 대규모 정비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수요자들이 선제적으로 매수에 나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구는 서울 도심 입지와 개발 호재가 맞물리며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 여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구별로는 서초구가 61.5%, 용산구 59.5%, 강남구 51.6%로 여전히 높은 신고가 비중을 보였다. 하지만 중구는 전체 거래 규모는 크지 않음에도 재개발 기대감으로 가격을 끌어올리며 ‘이변’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