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4일 코스피가 장중 362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미·중 무역 갈등 완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6조 원, 영업이익 12조1000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158.6% 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각각 8.7%, 31.8% 증가했다. AI 서버 수요 확대로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이 약 5조 원대로 회복된 것이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이다. 또한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플립7’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모바일 부문 실적을 뒷받침했다.
최근 미·중 갈등 완화 소식으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된 점도 상승세를 부추겼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속에 삼성전자가 ‘9만전자’ 시대에 안착하며 시장 심리를 자극했다.
전문가들은 “AI 반도체 중심의 ‘메모리 슈퍼사이클’ 진입 기대감이 국내 증시의 구조적 강세를 이끌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중심주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향후 국내 증시의 흐름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반도체 수요 지속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IT·AI 중심 기술주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