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A출신으로 한국인 학교장은 유래가 없는일
일본 도쿄 분쿄구에 자리한 일본프린팅아카데미(Japan Printing Academy·JPA)는 인쇄 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다. 교육 이념은 ‘인쇄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각종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실천적 인재 육성’이며, 전통 인쇄 기술과 디지털 미디어를 융합한 커리큘럼으로 경영·마케팅·생산 기술을 종합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조우현교수는 학교장 발령후 최근 10년 가까이 JPA를 이끌며 일본 내 인쇄 교육의 국제화를 주도해 왔다. 특히 2020년 일본 최초로 국제 디지털 기업 연합 아이디얼라이언스(Idealliance)의 G7 Expert/Professional 트레이닝을 개최한 것은 큰 성과로 꼽힌다. 당시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프로젝트와 연계된 교육에는 일본, 한국, 태국, 중국, 네팔 등지의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제 표준 색상 관리 기법을 습득했다. 교육을 통해 취득한 G7 인증은 이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패키지 인쇄 협력사들에 적용되며 일본과 중국 인쇄업계의 품질 관리 체계 개선에 기여했다.
조 교장은 일본 인쇄업계의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전략 도입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2023년 산업종합저널과의 인터뷰에서는 다품종·소량 생산, 고품질 배송 수요를 인쇄 자동화와 친환경 기술 도입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5년에는 한국을 직접 방문해 G7 Expert 인증 교육을 한국어로 진행하며 양국 인쇄업계 간 교류에도 힘썼다. 이는 국내 인쇄 종사자들이 국제 표준에 보다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조치로 평가된다.
조우현 교장은 “JPA가 일본 시장에서 국제 인쇄 표준을 소개하고 확산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앞으로도 인쇄 산업 발전을 위한 교육과 국제 협력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