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현재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글로벌 금융시장 반등의 핵심 요인으로 부상했다. 이번 변화의 중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화 발언과 중국의 협상라인 교체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호주 총리와 회담한 자리에서 “중국과 매우 공정한 무역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이 부담해 온 일부 관세를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희토류를 무기화해 왔지만, 미국도 항공기 부품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발언 직후 뉴욕증시는 즉각 반응했다. 다우지수는 1.12%, S&P500은 1.07%, 나스닥은 1.37% 상승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중국은 같은 날 대미 협상 대표였던 리청강 상무부 부부장을 해임하고, WTO 법률 전문가인 리용제를 후임으로 임명했다. 리 부부장은 지난 8월 회담에서 강경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인물로, 이번 교체는 중국이 협상 분위기를 유화적으로 전환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양국 정상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회담할 가능성이 높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트럼프와 시진핑의 정상회담이 다시 궤도에 올랐다”고 확인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반등했고, 코스피는 사상 처음 3800선을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도 1420원대에서 안정세를 나타냈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11만달러를 회복했다.
결국 이번 반등은 트럼프의 관세 완화 시사와 중국의 협상 인사 조정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결과로, 오는 APEC 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실질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가 향후 세계 경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