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대통령실
한국은행과 중국 인민은행이 약 70조 원(4,000억 위안)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협정을 5년 만기로 재연장했다. 이번 협정은 2020년 10월 체결된 기존 협정이 만료된 이후, 2025년 11월 1일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공식 서명됐다.
이번 스와프는 규모와 기간 모두 기존과 동일하며, 연장 협상은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최종 타결됐다. 양국은 통화스와프를 통해 무역 결제 비용을 절감하고, 원화 및 위안화 직거래를 확대해 역내 금융시장 안정과 교역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연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환율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환시장 신뢰를 높이고 양국 금융기관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의미가 크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원화 대신 위안화를 활용해 단기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전판’ 역할을 하게 된다.
정상회담에서는 통화스와프 외에도 서비스·투자 협력, 실버산업, 혁신창업, 식물 검역 등 다수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금융 부문을 넘어 실물경제 전반의 협력 기반이 강화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스와프가 단순한 외환 협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 한국 입장에서는 달러 중심의 외환 의존도를 다변화하고, 중국 입장에서는 위안화 국제화 전략을 강화하는 상호 실익 구조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양국 중앙은행은 향후 필요 시 통화스와프를 활용해 외화 유출입 변동에 대응하고,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에 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