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혁신상 로고와 수상 제품 이미지. <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CES 2025 혁신상’을 대거 수상하며 한국 기술의 저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동시에 국제사회에서는 온실가스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산이 본격화되며, 기술혁신과 지속가능성이 맞물린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총 29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최고혁신상 4개를 포함해 TV·모니터·가전·반도체 등 전 부문에서 수상하며, 영상디스플레이와 하만 오디오, 생활가전 분야의 기술력으로 글로벌 무대의 중심에 섰다. LG전자도 최고혁신상 3개를 포함한 2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AI 기반 올레드 TV, 게이밍 모니터, 초경량 AI PC ‘그램 프로’, 스마트모니터 ‘마이뷰’, 시네빔 프로젝터 등 차세대 융합기술 제품이 주목받았다.
삼성SDI, LG이노텍, LS전선 등 부품·전장 분야 기업들도 혁신상을 수상하며, 배터리·소재·에너지 등 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배터리 분야에서는 삼성SDI가 전기차·ESS용 고효율 신제품을 선보였고, LG이노텍은 차세대 통신 및 전장부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글로벌 차원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다. COP29(유엔기후회의)에서는 198개국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용량을 3배로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을 2배로 높이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675억 달러 규모의 청정기술 투자 및 대출보증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50% 감축 목표를 추진 중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4년 기준 재생에너지 기술 투자액이 화석연료 대비 2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저장비용도 1년 새 20% 하락해, 기술효율과 경제성 측면에서 큰 진전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탄소혁신기술지원 시범사업’,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 컨설팅’, ‘배출권 거래시장 확대’ 등 정부 주도의 감축정책이 병행되고 있다. 산업계 또한 제조공정 자동화, AI 기반 에너지 관리, 친환경 소재 전환 등 민간 차원의 기술혁신으로 발 빠르게 대응 중이다.
CES 혁신상 석권은 단순한 기술 수상의 의미를 넘어,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친환경 전환의 핵심 주체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혁신과 지속가능성이 하나의 성장축으로 결합된 지금, 삼성·LG 등 국내 대표 기업의 행보는 향후 글로벌 ‘그린 디지털 시대’를 이끌 산업 방향을 가늠케 하는 바로미터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