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399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역시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920대 후반∼930선 박스권으로 올라섰다.
2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약 1.9% 오른 3994.93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에서 1조2000억원, 기관은 3900억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1조5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8600억원대 순매수했다. 현·선물 양쪽에서 베팅을 강화하며 지수 추가 상승 기대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종별로는 도로·철도운송, 전기장비, 자동차, 무역·유통, 섬유·의류 등이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권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 반도체·2차전지 대표주가 올랐고 현대차·기아 등 자동차주도 동반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은 0.6%대 상승하며 928선 안팎에서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일부 바이오 종목은 조정을 받았으나 반도체·2차전지 소재·IT 부품 관련 종목이 지수 견인을 주도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기술·반도체주 강세와 원화 강세가 외국인 매수 여건을 개선했다고 분석한다. 4000선 돌파 기대감 속에 현물·선물 모두에서 레버리지성 자금이 유입됐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코스닥은 혁신·성장 중심 정책 기대와 개인 매수세가 맞물리며 완만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는 단기 조정이 있더라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