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방산시장 인근 주교동 일대가 25층 높이의 오피스빌딩촌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3일 열린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주교동 125-2번지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결정안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쇄·포장업종이 밀집된 주교동 21개 지구에서 본격적인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주교동은 도로와 공원 같은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야간에는 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지역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협소한 도로와 보차혼용으로 인한 보행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계획은 지역 특화산업인 특수인쇄의 고도화와 신산업 정착, 직주복합 개발, 세운지구와 국립의료원 이전부지를 잇는 녹지축 조성을 핵심 비전으로 삼았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까지 이어지는 녹지보행공간이 마련되며, 공공시설 부지도 확보해 세입자 보호대책도 병행된다.
정비방식은 블록 단위 통합 개발로, 기존 소규모 단독개발 한계를 극복하게 된다. 정비지구는 2000~4000㎡ 규모로 설정됐으며, 일반정비지구 21곳과 존치지구 2곳이 포함됐다. 공공시설 부지는 향후 임대산업시설 등 지역 필수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건축 높이는 기존 70m에서 20m 상향된 90m까지 허용돼, 25층 오피스빌딩 건립이 가능해졌다. 이는 인근 세운재정비촉진지구와 국립의료원 이전부지 개발과 맞물려 도심부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낙후된 도심의 체질을 개선하고, 민간 주도의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공성을 확보하는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