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한국 관광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운영 기간은 22일(현지시간)까지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는 대한체육회가 운영하는 코리아하우스를 거점으로 한국 문화·관광 콘텐츠를 집중 홍보한다. 코리아하우스는 선수단 지원과 스포츠 외교 활동을 병행하는 공간으로, 이번 올림픽 기간에는 민관 협력을 통해 한국 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홍보관은 ‘케이-데일리케이션, 한국인처럼 즐겨보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기획됐다. 최근 방한 관광객의 여행 동선과 소비 패턴이 한국인 일상과 유사해지는 흐름에 착안해, 현지 방문객이 한국인의 하루를 체험하듯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방문객은 여행 성향을 진단하고 맞춤형 관광지를 제안받는 ‘케이-데스티네이션 게임’으로 체험을 시작한다. 이어 한강 편의점을 콘셉트로 한 ‘비비고 케이-푸드’ 코너, 씨제이이엔엠 인기 드라마 촬영지를 연계한 ‘케이-엔터테인먼트’ 체험존, 지역 관광지 테마 향과 올리브영 인기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케이-뷰티’ 공간 등을 순환하며 한국 여행을 압축 체험한다.
11일까지는 ‘한국 관광 주간’ 소비자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소다팝’, ‘라이크제니’ 등 인기 곡을 활용한 댄스 수업과 아이돌 메이크업 체험, 퍼스널 컬러 진단, 국악 전통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세대와 취향을 아우른다.
현장을 찾은 이탈리아인 소피아씨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좋아하는 딸과 함께 케이팝 댄스와 아이돌 메이크업을 체험하며 한국 문화를 생생하게 느꼈다”며 “여행 성향 진단 게임에서 부산과 제주를 추천받았다.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꼭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12일까지 열리는 2026 밀라노 국제관광박람회에 맞춰 9일 홍보관에서 현지 여행업계와 언론 관계자를 초청해 비즈니스 교류 행사도 열었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고부가 관광 상품 개발과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구미대양주팀 백지혜 팀장은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 지난해 제트세대가 방한 시장 성장을 주도했고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세대별 맞춤 마케팅을 통해 동아시아 대표 관광지로서 한국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홍보관 운영은 동계올림픽이라는 세계적 무대를 활용해 한국 관광의 체험형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지 소비자와 업계를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을 통해 유럽 시장 내 한국 관광 수요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