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약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복용법이 인쇄된 약 봉투’는 한 시민의 발상에서 시작됐다. 2012년 서울시가 진행한 ‘좋은 정책 제안’ 공모전에서 남상우씨가 낸 아이디어였다. 서울시는 이를 채택해 시립병원과 약사회와 함께 전국 최초로 도입했고, 이후 보건복지부가 관련 법령을 개정하면서 전국으로 확산됐다. 지금은 약물 오남용을 줄이는 기본 제도로 자리 잡았다.
행정안전부는 이 사업을 비롯해 올해 ‘정부혁신 최초 인증’ 사례 4건을 발표했다. 소방청은 해외 체류 국민이 전화·이메일·카카오톡을 통해 전문의로부터 24시간 응급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재외국민 119 응급의료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7년간 2만건이 넘는 상담이 이뤄졌다.
광주광역시는 전기·가스·수도 절약분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탄소 은행’을 도입했고, 전남 신안군은 2007년 전국 최초로 ‘공영 장례’를 시행해 현재 200여 지자체로 확산시켰다.
작은 아이디어와 제안이 행정 혁신으로 제도화되면서 국민의 일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