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22일) 열린 제79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민주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완전 복귀”를 선언했다. 권위주의를 극복한 민주주의 경험을 강조하며, 한국이 세계 민주주의 발전의 모범이 될 수 있음을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END 이니셔티브(교류 Exchange, 관계 정상화 Normalization, 비핵화 Denuclearization)’를 공식 제안했다. 이는 남북·북미 관계를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교류 확대 → 관계 정상화 → 비핵화로 이어지는 단계적 평화 구상이다. “흡수통일이나 적대적 행위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북한 인권과 인도적 지원 필요성도 함께 호소했다.
한국의 외교 일정도 빡빡하다. 24일에는 한국 대통령 최초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토의를 주재해 ‘AI와 국제평화·안보’를 논의하고, 이어 열리는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폴란드, 체코, 프랑스, 이탈리아, 우즈베키스탄 등과의 양자 정상외교에서는 경제·방산·원전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26일에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투자설명회를 열고 미국 금융계와 한국 기업인들을 상대로 경제외교 행보에 나선다.
이번 유엔총회에서 한국은 민주주의 복원 과정을 ‘빛의 혁명’이라 명명하며 국제사회 이상과 연결했다. 그러나 한반도 비핵화 구상에 대한 북한·중국·러시아의 반응, 그리고 한미 관계와 북핵 상황이 실현 가능성의 관건으로 남아 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외교 무대를 통해 한반도 평화의 새 해법을 제시하고, 글로벌 책임국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은 다자외교를 통한 협력 확대와 함께, 민주주의 가치와 평화를 실현하는 국가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