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의 미진한 수사를 보완하기 위한 ‘2차 종합특검’ 도입에 대해 국민 다수가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은 12월 19~20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표본오차 ±3.1%포인트, 신뢰수준 95%)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0.5%가 ‘2차 종합특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6.3%로,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44.2%포인트 높았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부·울·경(67.2%)과 대구·경북(61.0%) 등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도 60% 이상이 특검 필요성에 동의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찬성 의견이 앞섰으며, 40대(84.5%)와 50대(81.8%)는 80%를 웃돌았다. 30대(77.1%) 역시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다만 70세 이상에서는 ‘필요’ 47.7%, ‘불필요’ 46.9%로 의견이 팽팽했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인식 차가 뚜렷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5.6%가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72.3%는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무당층에서는 ‘필요하다’가 62.6%로 우세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93.5%)과 중도층(71.8%)에서 찬성이 압도적이었고, 보수층은 ‘불필요’ 50.2% 대 ‘필요’ 45.2%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같은 기간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조사에서도 ‘필요하다’는 응답이 58.6%로 과반을 넘겼다. ‘필요하지 않다’는 36.4%였다. 권역별로는 호남권(65.4%)이 가장 높았고, 강원·제주(63.2%), 경인권(61.4%)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상에서 찬성 의견이 과반이었으나, 18~29세에서는 ‘불필요’ 응답이 더 많았다.
한편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대해서는 전화면접조사에서 60.4%가 ‘찬성’해 ‘반대’(31.3%)를 크게 앞섰다. ARS조사에서는 찬성 52.3%, 반대 40.6%로 격차가 줄었다. 지역·연령·이념별로는 특검과 유사하게 진보·중도층에서 찬성, 보수층에서 반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국정운영 평가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전화면접 ‘긍정’ 평가가 69.0%로 전주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ARS조사에서는 ‘긍정’ 58.3%, ‘부정’ 40.8%로 격차가 크게 축소됐다. 특히 18~29세와 중도층에서 부정 평가가 늘어난 점이 눈에 띄었다.
정부 업무보고 생중계에 대해서는 전화면접조사 응답자의 76.6%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ARS조사에서도 ‘긍정’이 64.8%로 과반을 넘겼다. 다만 18~29세와 보수층에서는 찬반이 엇갈렸다.
정당 지지도는 전화면접 기준 더불어민주당 53.2%, 국민의힘 26.2%로 격차가 유지됐다. ARS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2.5%로 30%대를 회복하며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인식 조사에서는 ‘현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지만, ARS조사에서는 ‘야당 지지’ 의견이 빠르게 늘어나는 흐름도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