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3주차 주말 500만 관객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올해 한국영화 가운데 첫 500만 돌파 작품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19일 하루 23만978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441만명이다. 현재 추세라면 주말 중 500만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오전 6시30분 기준 예매 관객 수는 약 22만7100명으로 집계됐다. 2위 ‘휴민트’의 예매 관객 수 약 6만6800명과 비교해 3배 이상 격차를 벌리며 흥행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50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아직 없다. 300만명 이상 흥행작 역시 ‘왕과 사는 남자’가 유일하다. 이 작품은 올해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하며 박스오피스 판도를 주도하고 있다.
작품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숙부에게 배신당해 폐위된 단종이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유배된 뒤, 마을 촌장 엄흥도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역사적 비극과 인간적 교감을 결합한 서사로 관객층을 넓혔다는 평가다.
엄흥도 역은 유해진이, 단종 역은 박지훈이 맡았다. 이와 함께 유지태, 전미도, 이준혁, 안재홍 등이 출연한다. 연출은 장항준 감독이 맡아 사극과 휴먼드라마의 결합을 시도했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휴민트’로 5만4839명을 더해 누적 133만명을 기록했다. 3위 ‘넘버원’은 1만761명으로 누적 19만명, 4위 ‘귀신 부르는 앱:영’은 9179명으로 누적 2만8000명, 5위 ‘신의악단’은 8480명으로 누적 130만명을 나타냈다.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속도가 유지될 경우, 침체됐던 극장가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