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1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급등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난항을 겪어온 자동차·부품, 반도체 등 핵심 품목에 대한 관세협상이 전격 타결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수출 관련 관세가 기존 25%에서 15%로 인하되자 현대차(6.78%), 기아(5.27%)를 비롯한 자동차주와 부품·조선 관련 종목이 급등했다. 삼성전자도 3분기 실적 호조와 함께 4.18% 상승했고, 한화오션(10.16%), HD현대중공업 등 주요 수출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기관 투자자들은 6412억 원 규모의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차익 실현 매도를 보였으나, 시장 전반의 상승 흐름은 꺾이지 않았다.
무역리스크 완화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며 시장의 밸류에이션(PER)도 확장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고, 단기적으로 4200선 돌파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한편 원화 강세도 두드러졌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7원 하락한 1425원(장 초반 기준)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수출기업의 수익성 개선 기대를 한층 높였다.
반도체 관세는 ‘대만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조정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결국 이번 코스피 급등의 핵심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을 통한 수출비용 완화와 글로벌 무역환경 안정, 그리고 그로 인한 투자심리 회복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한미 간 무역갈등 완화가 향후 수개월간 국내 증시의 중장기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